[지역기업 행복일자리]<10>미래나노텍, 세계 최고 광학필름에 걸맞게 복리후생도 남달라

`세계 광학필름 시장의 절대 지존.`

디스플레이 부품소재 전문기업 미래나노텍을 함축적으로 표현한 말이다.

미래나노텍(대표 김철영)은 지난 2004년 세계 최초로 프리즘시트와 확산 시트를 통합한 액정표시장치(LCD) 백라이트유닛(BLU)용 광학필름 `UTE`를 개발, 제품 상용화에 성공하면서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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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나노텍이 최근 실시한 조직활성화 교육. 직원 및 조직 역량 강화를 기업 경쟁력으로 보고 있다.

당시 글로벌 대기업 3M이 독점하고 있던 2조원대 규모 프리즘시트 시장에 진입했다. 복합 멀티 필름 등 신제품을 연속 출시하며 2009년 광학필름 세계 1위 업체로 우뚝 섰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산업기술진흥원(KIAT)의 `희망이음 프로젝트` 일환으로 찾은 미래나노텍은 회사 성장세에 비례해 직원 복리후생을 강화하고 있다. 곳곳에서 각별히 신경 쓴다는 것이 느껴졌다.

시중 유명 커피 전문점 못지 않은 분위기의 사내 카페테리아는 일에 지친 직원의 편안한 휴식처로 인기다. 사내 식당은 365일 무료로 운영한다. 숙소도 전체 직원의 절반가량에 무료로 제공된다.

임직원의 심신 단련을 위해 마련한 체력단련실과 전문 상담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는 마음나눔센터도 왕래가 잦다.

미래나노텍은 직원의 실전 외국어 역량 향상을 위해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주요 외국어 수준별 학습 과정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연 1회 직원 간 커뮤니케이션 및 역량 향상을 목표로 조직 활성 교육과 계층별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풋살, 등산, 야구, 사진 등 20여 사내 동아리에도 활동비를 지원한다. 직원 취미 활동을 적극 장려하기 위해서다.

미래나노텍의 주력제품인 고휘도확산필름(UTE)은 빛을 고르게 해 화면의 선명함과 밝기를 높이면서도 소비 전력을 줄이는 역할을 하는 LCD 디스플레이의 핵심 부품 소재다. 이 제품을 사용하면 광원으로 사용되는 냉음극형광램프(CCFL)나 발광다이오드(LED) 수를 크게 줄일 수 있어 에너지 절감 효과는 물론이고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와 고품질의 디스플레이 제품 생산이 가능해진다.

미래나노텍의 가장 큰 경쟁력은 제조 기술과 공정 기술의 차별성에 있다. 폴리에틸렌테레프탈레이트(PET) 필름에 다양한 패턴을 설계하고 양산할 수 있는 기술이 핵심이다. 기술개발 경험을 통해 수년간 축적한 레진 배합 및 조절 노하우는 제품 신뢰성과 품질 우위를 지키는 원동력이 됐다.

이 회사는 LCD BLU용 광학필름 외에도 메탈 메시형 정전 용량 방식 터치스크린 필름과 패널, 도로교통표지판에 적용되는 프리즘 타입의 초고휘도·고휘도 반사 시트, 나노 세라믹 코팅 기술을 활용한 자동차 및 건물용 윈도 필름 분야에도 진출해 진가를 인정받고 있다.

미래나노텍은 한국 본사를 중심으로 중국과 대만 현지에 생산법인을 두고 삼성, LG, 일본 샤프 등 메이저 LCD 세트 제조업체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중국은 LCD TV, PC 제조 분야 다국적 기업들이 몰려있는 중요한 시장이라는 판단에 따라 전문 인력을 확보하고 판매망 및 생산라인 등을 종합적으로 구축, 공략해 나갈 계획이다.

김상우 대외협력팀 부장은 “부품소재 업계에서는 누구보다 먼저 새로운 세계를 알아볼 수 있는 눈을 가진 창의력이 풍부한 인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회사의 가치와 미래를 위해 끊임없이 창의력 있는 전문 인력을 키우고 양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창=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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