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캐주얼 의류전문몰 `윙스몰(wingsmall.co.kr)`은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지난 2005년 문을 연 윙스몰은 그동안 축적한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한국 패션 스타일과 유행에 많은 관심을 보이는 중국 소비자를 사로잡는다는 전략이다. 20~30대 중국 여성 고객이 즐겨 찾는 의류, 액세서리, 화장품, 속옷 등 다양한 패션 제품을 원스톱으로 구매할 수 있는 종합 쇼핑 공간으로 성장한다는 목표다.
윙스몰은 지난 2009년 해외 바이어 요청에 따라 도매 업체 형태로 중국 시장에 진출했다. 중국 상하이지사를 설립하며 사업을 본격화한 후 2011년 카페24(cafe24.com) 해외진출 지원 서비스로 중문은 물론이고 일문, 영문 해외몰 사이트를 함께 오픈했다. 지난해 도매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기업 간 거래(B2B) 사이트를 개설하는 등 다양한 유통 채널로 중국 시장 판로를 넓히고 있다.
윙스몰은 지역마다 다른 선호 아이템, 색상, 크기 등을 분석해 고객 요구를 제품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고객 취향을 감안해 글씨 폰트나 웹 디자인에 중국인이 선호하는 노란색, 빨간색을 활용하면서 고객 호감도를 높이고 있다.
황윤식 윙스몰 총괄 실장은 “중국 시장은 한국 패션에 호감도가 높고 국내 고객구매 패턴과 가장 비슷한 소비 성향을 보인다”며 “현지 인기 쇼핑사이트를 벤치마크하면서 지속적으로 구매 성향을 분석해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윙스몰은 생산 공장을 구축해 전체 의류 상품 가운데 40%가량을 자체 제작하고 있다. 하루 평균 열 개 이상 신상품을 선보일 수 있는 이유다. 신속한 신상품 업데이트는 윙스몰이 해외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가장 큰 무기다. 윙스몰이 선보인 계절 별 상품은 무려 2700여종에 달한다.
황 실장은 “지난 2009년부터 해외 현지에서 시장 요구를 파악하면서 착실히 경영 노하우를 쌓았다”며 “향후 일본, 미국 등에 진출하면서 글로벌 패션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