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디스플레이 업계, 내년 생산 전략 재편

중국의 LCD 생산 능력 확대로 공급과잉이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이 생산 전략을 재편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연말, LG디스플레이는 내년 하반기부터 각각 중국 LCD 생산 라인을 본격 가동한다. 관세 인상으로 인해 중국 수요는 현지 생산 체계로 대응한다. 국내 공장 가동률은 다소 낮아질 전망이다. 또 첨단 제품 라인업을 늘릴 계획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초고선명(UHD) 패널 사이즈를 다양화한다. LG디스플레이는 내년 초부터 중저가용 UHD 패널 생산을 시작한다. 양사는 UHD외에 프리미엄 제품 생산 비중을 늘린다.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OLED TV 마케팅에 착수하는 동시에 대면적 패널 양산 투자에도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LG디스플레이는 옥사이드 투자를, 삼성디스플레이는 OLED TV 패널과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라인을 포함한 A3 라인 투자를 각각 검토 중이다.

연말 출시하는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의 시장 반응이 좋을 경우 플렉시블 제품군도 확대될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IHS 스웨타 대시 이사는 “당분간은 스마트폰과 스마트패드가 디스플레이 시장 성장을 이끌어 갈 것”으로 내다봤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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