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사와 카드사를 배제한 모바일 전자금융 사업자간 글로벌 연합체가 만들어진다. 세계 결제 서비스를 앱과 클라우드로 구현해 POS단말기가 필요 없는 스마트폰 기반의 역방향(가맹점 POS에 카드 정보를 주지 않고 소비자의 스마트폰이 결제정보를 받아 처리하는 방식) 결제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한국과 미국, 중국에서 결제를 연동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미국 모바일 결제 마케팅 기업인 마켓플랫폼 다이나믹스는 POS단말기가 필요 없는 복합결제 방식 결제플랫폼을 구축한다. 국내에서는 `모카페이` 플랫폼을 구축한 하렉스인포텍이 제안을 받았다. 박경양 하렉스인포텍 대표는 “쿠폰과 멤버십 결제가 한 번에 이루어지고 가맹점 POS가 아닌 스마트폰 자체 결제가 이뤄지는 방식을 추진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워렌 버핏이 투자한 비즈니스와이어 계열사인 마켓플랫폼 다이나믹스가 연합체제 구축을 주도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여기에 스탠포드 대학의 스핀오프 기업 클링클스(Clinkle`s)가 최근 2500만달러 투자를 받아 스마트폰 결제 사업에 뛰어들었다. 3000만달러를 투자받은 캐비지(Kabbage)사와 3500만달러를 투자유치 받은 브래인트리(Braintree), 같은 금액을 투자 받은 페이던트(Paydiant)사도 새로운 방식의 스마트폰 결제 연동 사업에 협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얼라이언스 체제가 구축되면, 가맹점의 카드결제 방식은 사라진다. 스마트폰이 POS단말기 역할을 맡고 모든 결제 정보가 스마트폰을 통해 처리된다. 근거리무선통신(NFC)과 QR코드 등을 통해 결제가 이루어져 해킹의 위협이 없고, 별도 단말기 투자비가 들지 않는다. 또한 전 세계에서 사용할 수 있는 별도 포인트를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해결할 과제도 있다. 전자금융사업자간 오픈 플랫폼 구축을 위해 세계 가맹점에 QR코드 등 결제 인프라를 확충해야 한다. 각기 다른 국가별 결제 플랫폼을 어떻게 표준화하느냐가 관건이다. 투자비 분담 문제도 걸려있다. 하렉스인포텍은 글로벌 얼라이언스 체제 구축을 위해 이달 말께 미국으로 직접 건너가 협상을 진행한다. 올 연말까지 증자도 계획 중이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