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홍 산업부 차관, "글로벌 소형가전기업 육성할 것"

정부가 글로벌 소형가전기업 육성에 나선다.

김재홍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은 7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막한 `전자정보통신산업대전`에서 기자와 만나 “소형가전 시장에 기회가 많은 것이 사실”이라며 “국내에 세계적인 소형가전업체가 더 탄생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대기업 협력 중소기업 가운데는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는 곳이 많지만 소형가전 시장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한 곳이 많지 않다며 아쉬움을 보였다.

김 차관의 이 같은 발언은 소형가전 시장의 성장 잠재력과 맥을 같이한다. 백색가전 등 생활가전 시장은 이미 성숙기에 진입했고 대기업이 주도하는 시장으로 변화 가능성이 크지 않은 상황이다. 실제로 통계를 보면 생활가전 시장 규모는 정체 수준이거나 경기에 따라 하락세를 보이지만 소형가전 시장은 혁신기술 및 웰빙 트렌드 등과 맞물려 성장세다. 정부 창조경제 기조에 맞는 혁신적인 기업이 등장한다면 잠재력이 충분하다는 평가다.

김 차관은 이날 행사 개막 환영사에서도 “우리 경제가 추격형 모델로는 성장 한계에 봉착해 있다. 선도형 경제로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이 절실하다”며 “이를 위해 창의적 요소를 최대한 수용하고 결합해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오현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장은 개회사에서 “세계 IT 성장동력의 중심에는 창조와 융합이라는 키워드가 있다”며 “이를 새로운 도전과 성장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열린 `크리에이티브 퓨처 포럼`에서 홍원표 삼성전자 미디어솔루션센터 사장은 `ICT 글로벌 미래전략` 강연에서 “구글 검색결과를 보면 스마트홈 조회 건수가 2011년과 비교해 4배가량 늘 정도로 잠재력이 있다”면서 “내년에는 삼성전자가 본격적으로 스마트홈 서비스를 펼치는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 사장은 “에너지 소비 관리와 외부에서 집 안 보안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수준에 왔다”며 “이를 어떻게 잘 포장해 소비자가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지가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홍 사장은 스마트TV와 관련해서도 “자체 조사결과 스마트폰처럼 스마트TV로 검색하는 소비자가 예상보다 빠르게 늘고 있다”며 “앞으로 TV와 사람의 인터랙티브(상호작용)가 많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산업부와 미래부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이번 행사는 10일까지 나흘간 일산 킨텍스에서 `창조적인 IT, 그 세계로 오세요(Creative IT, Be in IT!)`를 주제로 펼쳐진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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