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자 33명 발생, 무질서에 가을 하늘 장관 빛바래
어제 열린 2013 서울세계불꽃축제에 100만여 인파가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엄청난 인파에 부상자가 발생하는 등 사고도 잇따랐다.
6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어제인 5일 밤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린 ‘2013 서울세계불꽃축제’ 현장에서 외국인과 유아를 포함한 33명이 부상당했다고 밝혔다. 100만이 넘는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여의도 일대에서는 타박상, 탈골, 골절 등으로 인한 구조요청이 쇄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른발에 골절상을 입은 프랑스인 A(35)씨, 얼굴에 타박상을 입은 이모(69)씨, 왼손이 탈골된 이모(3)양 등 14명은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나머지 19명은 찰과상 등 가벼운 부상을 입어 현장에서 응급조치를 받았다. 소방당국은 이날 불꽃 축제 행사장 안팎에 100여명의 인력과 구급차량 28대를 배치한 상태였다.
2013 서울세계불꽃축제에는 한국, 캐나다, 일본, 프랑스 등 4개 나라가 참가해 총 10만 발이 넘는 불꽃을 쏘아 올렸다. 가을 하늘을 수놓은 불꽃이 장관을 이뤘지만, 곳곳에 버려진 25톤이 넘는 쓰레기와 무질서한 모습은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