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IPO 앞둔 트위터에 쓴소리 "해외 매출 빈약"

트위터가 전 세계 2억명이 넘는 실사용자 수를 발표하고도 매출 구조는 글로벌 기업답지 못하다는 비판을 받는다. 기업공개(IPO)를 앞둔 글로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업 트위터가 풀어야 할 최대 숙제 중 하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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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블룸버그는 트위터가 지난해 해외에서 벌어들인 돈이 5300만달러(약 567억6300만원)로 전체 매출의 17%에 불과하다며 내수형 수익 구조에 문제를 제기했다.

트위터 매출 구조는 SNS 경쟁사인 페이스북의 해외 사업 비중과 비교됐다. 페이스북의 지난해 해외 매출은 25억 달러(약 2조6775억원)로 전체 매출 규모의 절반에 달했다. 블룸버그는 “글로벌 SNS인 트위터가 정작 세계에서 일어나는 트윗으로 돈을 벌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재커리 레이스 데이비스 포레스터리서치 애널리스트는 “트위터는 미국이 아닌 해외 사용자들을 수익화 모델로 끌어들이는 데 소극적이었다”며 “이를 타개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자구 노력에 힘입은 트위터의 해외 매출 비중은 점차 오르고 있다. 미국 이외에서 벌어온 트위터의 매출 비중이 올 상반기 전체 매출의 25%로 올라 6280만 달러(약 672억5880만원)였다.

노력은 계속된다. IPO 제출 서류를 통해 해외 사업 강화 방안을 제시했다. 서비스 언어를 추가하고 더 많은 나라에서 광고 사업을 확대하면서 해외 지사도 추가로 세울 계획이다. 현재 영국, 일본, 캐나다, 브라질과 호주 등지 국가 15개 도시에 사무실을 갖고 있다. 글락 프레드릭슨 이마케터 대표는 “아직 미숙하다”며 “페이스북은 해외 광고 사업을 펼치는 데 있어 훨씬 더 능숙하다”고 평가했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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