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카 시대 우리가 주역]엠씨넥스 전장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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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진 엠씨넥스 전장연구소장이 차량용 카메라를 소개하고 있다.

엠씨넥스는 `자동차의 눈`으로 불리는 차량용 카메라 및 모듈을 개발 및 생산하는 전문업체다. 휴대폰용 카메라를 생산하던 엠씨넥스는 2007년부터 연구개발(R&D)을 시작하며 차량용 카메라 시장에 뛰어들었다. 전체 매출에서 자동차부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1년 18%에서 올 상반기 21.8%로 점차 자동차 사업이 확대되는 추세다. 지난해 세계 5대 차량용 카메라 업체에 올라설 만큼 탄탄한 기술력도 확보했다.

이러한 배경에는 엠씨넥스 전장연구소의 뛰어난 R&D 능력이 자리한다. 340여명의 임직원 가운데 100여명이 R&D를 담당할 정도로 연구능력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이 연구소가 자랑하는 결과물은 2011년 양산에 성공한 차량용 스마트 카메라다. 소니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개발에 성공한 쾌거다.

2007년부터 개발을 시작해 3년만에 완성한 이 카메라는 방수를 위해 밀폐 구조를 가지면서도 고열에 견디는 설계 기술을 확보하는 게 가장 어렵다. 특히 악조건 속에서도 반도체 칩과 임베디드 소프트웨어가 자동차에서 요구하는 완벽성을 가지고 작동하도록 하는 게 당면 과제였다. 엠씨넥스 전장연구소는 자동차 반도체 업체와 협력하는 강행군 끝에 표면온도 105도, 내부 온도 85도까지 견뎌내는 차량용 카메라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2011년 국내 유명 대형 세단에 적용한 이후 3년 간 품질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

박창진 엠씨넥스 전장연구소장(상무)은 “소니는 캠코더 기술을 사용해 자동차가 요구하는 품질 조건을 보장하지 못한다”면서 “자동차 품질 기준을 만족하는 기술로는 우리가 세계 최초”라고 강조했다.

엠씨넥스는 차량용 카메라 독자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이를 자동차 내 다양한 카메라에 확대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상기반 제스처 인식기술 등 미래 기술 개발에도 앞장서고 있다. 외부 침입이나 화재 시 이를 음파 변동으로 감지해 경고해주는 음장보안센서를 개발하는 등 자동차 분야 사업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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