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잠정 실적 보고 매출 59조원, 영업이익 10조1000억원
삼성전자가 9월 말로 마감된 2013년 3분기 회계연도에서 10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로서도 분기별 영업이익으로서는 최고치다.
3일(현지시각) 블룸버그 등은 삼성전자의 공시자료를 인용해 영업이익 10조1000억원(미화 약 94억달러)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삼성전자의 3분기 잠정 실적 보고(연결기준)에 따르면 매출 59조원, 영업이익 10조1000억원이다.
이는 삼성전자의 사상 최대 실적 기록을 갱신한 것으로,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에도 사상 최대 실적인 매출 57조4600억원, 영업이익 9조5300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실적은 2분기 대비 매출 2.68%, 영업이익 5.98% 늘어난 수치다.
또 영업이익의 경우 1년 전 동 분기에는 8조600억원이어서 1년 만에 30%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블룸버그는 “인도, 중국 등 신흥시장을 겨냥한 저가격 보급형 스마트폰 수요, 중동 지역 하이엔드 스마트폰의 가파른 수익 증가 등이 삼성전자 실적에 기여했다”고 전했다.
아직 부문별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IM(IT·모바일) 사업부문의 선전이 기여했을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는 애널리스트 6명으로부터 전망치 중간값을 추정했는데, 삼성전자 IM 사업부문의 3분기 영업이익은 6조3000억원일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전망치대로라면 IM사업부의 영업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이 60%를 넘는 셈이다. 삼성전자는 3분기 8500만대의 스마트폰을 선적했다고 밝힌 바 있다. 2분기에는 7500만대였다.
또 블룸버그는 반도체 사업 역시 SK하이닉스의 중국 공장 화재로 인한 반사 이익 등 실적이 호전되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트렌드팀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