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대표 이유일)는 3일(현지시각) 독일 비스바덴에서 `뉴 코란도C(현지명 뉴코란도) 출시행사`를 열고 본격적인 글로벌 판매에 나섰다. 이 행사에는 독일과 프랑스, 영국, 스페인, 러시아 등 주요 19개국에서 100여명의 기자단이 참석해 시승을 진행하는 등 뉴 코란도C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지난 달 27일 중국에서 뉴 코란도C 판매를 시작한 쌍용차는 이번 유럽 론칭 행사를 계기로 전세계 1300여개 딜러망을 통해 본격적인 글로벌 판매를 시작한다. 뉴 코란도C 글로벌 판매가 시작되면 연간 판매량이 8만대에 이를 것으로 쌍용차는 전망했다. 2010년 출시한 코란도C는 현재까지 약 13만대가 팔렸다.
유럽에서 출시되는 뉴 코란도C 디젤 모델에는 최고출력 175마력의 `e-XDi200` 엔진과 소음진동을 획기적으로 줄인 `e-XDi200 로(Low) CO₂` 엔진이 적용됐다. 최고출력 149마력의 `e-XGi 200` 엔진을 적용한 가솔린 모델도 판매된다.
유럽은 수동변속기 선택 비율이 60%를 상회하는 수동변속 모델 위주 시장이어서 뉴 코란도C 수동변속 모델의 뛰어난 연비(17.2㎞/ℓ)가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쌍용차 측은 기대했다. 올해 유럽 시장에서 총 7000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는 쌍용은 뉴 코란도C 출시에 힘입어 내년 판매량이 1만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쌍용차는 2009년 구조조정 당시 회사를 떠난 희망퇴직자를 복직시키기 위한 작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유일 대표는 “복직 인원을 산정하기 위해 2주 전 태스크포스(TF)를 만들도록 지시했다”며 “(신차 프로젝트명 X100의 생산이 시작되는) 2014년이나 2015년 중 언제, 얼마나 많은 인력이 들어와야 하고 그에 따른 재정적 부담은 얼마나 되는지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