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스마트 그리드`가 반도체 산업의 새 날개

인텔이 `스마트 그리드` 시장을 반도체 산업의 새로운 엘도라도로 꼽았다. PC·모바일·자동차에 이어 반도체 산업의 새 먹거리가 될 에너지 시장이 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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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한네스 쉬바더러 인텔 유럽·중동·아프리카 에너지 총괄은 “스마트 그리드용 마이크로프로세서 시장 매출이 2020년까지 연 50억달러(약 5조3600억원)에 달할 것”이라 밝혔다.

인텔은 다양한 에너지 절감 기술이 집약되는 스마트 그리드 산업과 맞물려 쓰이는 반도체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본다. 에너지 생성·사용량을 측정하고 절감할 수 있도록 하는 설비를 위한 스마트 그리드 기술은 국가적인 프로젝트로 유럽·아시아 등지 전역에 확산 중이다.

쉬바더러 총괄은 “스마트 그리드 시장에는 매우 큰 성장 잠재력이 있으며 인텔이 더 많은 반도체를 판매할 수 있는 커다란 기회가 있다”고 확신했다. 반도체 기술과 전력 시스템을 결합하기 위해 프랑스 전력생산 업체 알스톰, 독일 에너지 전문 업체 EON 등과 파트너십도 맺었다.

독일·영국 등 유럽 나라들은 기후 변화에 대응해 에너지 산업을 전략적으로 성장시키고 있다. 국제에너지협회(IEA)는 2035년까지 에너지 공급 설비 투자에만 38조달러(약 4경815조8000억원)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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