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마켓 11번가는 피규어 등 100여개 상품을 최대 43% 할인 가격에 판매하는 `키덜트 놀이터` 기획전을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급성장하고 있는 키덜트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키덜트는 어린이의 감성을 지닌 어른을 뜻하는 단어로 유년시절 가지고 놀던 장난감 등에 열광하는 것이 특징이다.
11번가에 따르면 지난 3분기 키덜트 용품 매출 가운데 무선조종 제품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100% 상승했다. 프라모델, 피큐어 등 전시용 장난감 성장률은 20% 수준으로 조사됐다. 11번가가 키덜트 고객 확보에 힘을 쏟는 이유다.
김종용 11번가 자동차취미팀장은 “비행기, 헬기, 스포츠카 등 높은 가격 탓에 직접 구매하기 어려운 제품을 대신해 무선조종 용품을 찾는 남성 고객이 많다”며 “무선통신, 비행제어 등 장난감 기술이 진화하면서 무선조종 용품이 성인 취미용품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