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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울트라북 워크스테이션을 앞세워 성장 정체기에 빠진 PC 시장에서 돌파구를 찾는다. 업무 효율과 휴대성을 극대화한 워크스테이션 제품군으로 설계, 금융, 디자인, 교육, 정부기관, 의료 등 전문가 시장을 비롯한 기업 간 거래(B2B)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한국HP(대표 함기호)는 1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HP 워크스테이션 솔루션 월드`를 개최하고 세계 최초로 개발한 울트라북 워크스테이션 `ZBook`을 포함한 신제품군을 국내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조쉬 피터슨 HP 마케팅 이사는 “HP는 워크스테이션 제품군에 지속적으로 투자하면서 시장을 이끌고 있다”며 “이번에 선보이는 신제품은 워크스테이션을 사용하는 주요 고객층의 사용 환경을 분석해 개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ZBook은 전문가에게 특화한 모바일 워크스테이션 제품이다. 14·15·17인치 크기 세 종류로 출시된다. 이 제품군은 울트라북 형태로 설계해 야외에서도 업무를 볼 수 있도록 휴대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14인치 제품 기준으로 1.62㎏ 무게와 2.1㎝ 두께를 구현했다. 4세대 인텔 하스웰 듀얼·쿼드코어 프로세서 가운데 사용자가 활용 목적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엔비디아가 최근 출시한 전문가용 그래픽 솔루션을 탑재했다.
차별화된 고객 맞춤형 솔루션도 제공한다. 14인치 제품은 이동 중에 워크스테이션으로 업무를 처리하는 사용자를 위해 터치스크린패널(TSP)을 제공한다. 15인치 제품은 영상·그래픽 작업자를 위해 3200×1800 QHD+ 초해상도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15·17인치 제품은 함께 제공하는 썬더볼트 포트와 드림컬러 디스플레이 패널 옵션으로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 할 수 있다.
HP는 이날 행사에서 기존 워크스테이션 Z시리즈의 핵심부품을 교체·추가해 성능을 개선한 Z2820·Z2620·Z2420을 공개했다. 인텔 제온 프로세서, 2세대 썬더볼트 포트 등으로 데이터 처리 속도를 끌어올렸다. 메모리 처리 속도는 기존 제품군보다 약 16% 빨라졌다. 인텔 썬더볼트 포트는 USB 3.0보다 4배 가량 빨라진 데이터 전송 속도를 제공한다.
전문 그래픽 작업자를 위한 디스플레이 제품 Z27i·Z30i도 선보였다. 2세대 IPS 패널을 탑재해 광시야각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1세대 IPS 패널을 탑재한 제품보다 최대 37% 가량 소비 전력을 절감할 수 있다. sRBG 규격 색상 정보를 그대로 재현할 수 있기 때문에 그래픽 작업자에게 적합하다.
김대환 한국HP 프린팅·개인솔루션(PPS)그룹 부사장은 “고난도 업무를 수행하는 전문가에게는 다양한 시험·검증으로 품질을 인정받은 워크스테이션이 필요하다”며 “전문가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