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내비게이션 `김기사`가 일본 벤처캐피털(VC)의 투자를 이끌어냈다.
김기사를 운영하는 록앤올(대표 박종환·김원태)은 일본 벤처캐피털 사이버에이전트벤처스와 국내 네오플럭스·파트너스벤처스로부터 총 3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일 밝혔다.
사이버에이전트벤처스는 일본 최대 블로그 사이트인 `아메바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이버에이전트의 자회사로 현지 대표 벤처캐피털 중 하나다. 사이버에이전트는 지난해 우리돈으로 약 1조8000억원의 매출과 2100억원 영업이익을 올렸다. 우리나라 기업으로는 지난해 카카오에 이어 록앤올에 두 번째로 투자했다.
함께 투자한 네오플럭스는 두산그룹의 투자계열사다. 파트너스벤처스는 지난 8월 국민연금·우정사업본부 예비 운용사로 선정돼 약 400억원 규모의 벤처투자조합을 8년간 운용하게 될 국내 대표적 벤처캐피털이다.
록앤올은 일본 벤처캐피털의 투자 유치로 현지 진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박종환 대표는 “내년 `일본판 김기사`를 준비하는 데 일본 최대 온라인 마케팅 기업인 사이버에이전트라는 파트너가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록앤올은 지난해 10월에도 한국투자파트너스로부터 10억원 1차 투자를 받은 바 있다.
황태호기자 thhw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