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밀양 송전탑 건설 시작한다

미뤄졌던 경남 밀양 송전탑 건설 공사가 2일 재개될 전망이다.

공사 재개에 앞서 한전은 30일 공사지역 개별가구 보상안 합의서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한전이 지난 달 밀양 송전탑 반대 대책위원을 상대로 한 공사방해금지 가처분 신청의 법원 판결도 1일 마무리된다.

30일 한전과 밀양 주민에 따르면 한전은 공사지역 개별가구와 보상금 지급 합의를 오늘 중 마무리할 계획이다. 보상급 합의는 한전의 지역특수보상사업비(185억원)를 공사인근지역 마을 개별가구에 지원하는 내용이 골자다. 공사장 인근 여부에 따라 마을별로 전체 지원 금액이 배정되며 배정된 금액은 개별가구에 균등 분배된다.

한전 측은 “오늘까지 의견을 조율 중인 마을이 많아 단장면을 중심으로 오늘 상당수 마을과 합의서를 작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전이 지난달 밀양 송전탑 반대 대책위원 26명을 상대로 한 공사방해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판결도 빠르면 1일 결정된다. 관할 법원은 밀양 송전탑 공사방해금지 가처분신청에 대한 2차 심리를 9월 30일 오후 네 시에 개최했다. 심리 이후 법원의 결정이 즉시 나올지는 미지수지만 늦어도 주초에는 결정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전이 구체적 공사 일정은 밝히지 않고 있지만 2일 경 공사가 시작될 것이라는 게 현지의 전언이다.

한전과 밀양시는 이날 정오 밀양시청에서 주민대표위원회가 참석한 가운데 긴급회의를 개최하고 2일 경 공사를 재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전 관계자는 “송전탑 공사를 재개할 경우 앞서 일정을 공지하겠다”며 “하지만 공사재개를 공지하는 그날 즉시 공사를 시작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따라서 1일 공사재개를 공지한 뒤 2일부터 공사에 돌입할 것이라는 게 지배적 분석이다.

한전은 밀양시, 울주군 등 5개 시·군에 송전탑 161개를 건설해 765㎸ 신고리∼북경남 송전선로(90.5㎞)를 준공해 신고리 3호기에서 발전된 전력을 송전할 계획이다.

송전선로는 당초 2010년 12월 준공될 계획이었지만 주민들이 반대해 해당 지역에 건설될 송전탑 52기의 공사가 지연된 상태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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