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브랜드발표 전체 1위는 애플
올해 삼성전자의 글로벌 브랜드 가치 순위가 지난해보다 한 계단 오른 세계 8위에 랭크됐다. 현대자동차는 43위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50위권 내에 진입했고, 기아자동차도 83위로 순위가 상승했다. 애플은 코카콜라를 누르고 글로벌 브랜드 가치 1위에 올랐다.
글로벌브랜드 컨설팅그룹 인터브랜드는 30일(현지시각) 세계 주요 브랜드의 가치 평가를 통해 상위 100개 기업을 선정하는 `베스트 글로벌 브랜드 2013(Best Global Brands 2013)`을 발표했다.
지난해 처음 글로벌 톱10 브랜드에 이름을 올렸던 삼성전자는 올해 한 단계 상승해 8위에 올랐다. 삼성의 브랜드 가치는 총 396억1000만달러로, 지난해보다 20% 상승했다. 상승 요인으로는 글로벌 모바일 분야 선두 주자로 스마트폰 점유율에서 애플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으며, 갤럭시S4, 갤럭시노트2 등 혁신적인 제품 개발과 마케팅 분야에 대한 주요 경쟁 브랜드인 애플보다 4배 이상의 과감한 투자가 주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자동차(2012년 53위)와 기아자동차(2012년 87위) 역시 브랜드 가치와 순위 모두 상승해 각각 43위와 83위를 기록했다. 현대자동차는 사상 처음으로 50위권 안으로 들어왔다.
한편 베스트 글로벌 브랜드를 선정하기 시작한 지난 2000년부터 계속 1위를 차지했던 코카콜라는 13년 동안 한 번도 놓치지 않았던 최고 브랜드 자리를 애플에 내줬다.
애플은 지난 2000년 66억달러의 브랜드 가치 수준에 불과했지만 2012년 129%, 2013년 28% 등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2013년 현재는 2000년 대비 약 15배 성장한 983억1600만달러의 브랜드 가치로 세계 최고 브랜드로 선정됐다.
브랜드 가치 최고 상승 브랜드는 페이스북으로 1년 사이 43% 가치 상승률을 보이며 전년 대비 17계단 상승한 52위를 차지했다. 구글도 43% 상승해 애플에 이어 전체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반면에 노키아는 가치가 65%나 하락하며 가치 최고하락 기업이 됐다.
올해로 14회째를 맞는 `베스트 글로벌 브랜드 2013`의 전체 100대 브랜드 총 가치는 1조5000억달러로, 작년 대비 8.4% 상승했다.
베스트글로벌 브랜드2013 주요기업
자료:인터브랜드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