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에 이어 스마트패드도 안드로이드가 iOS를 처음 제쳤다.
시장조사기업 ABI리서치는 지난 2분기 안드로이드 스마트패드 판매가 아이패드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2분기 전체 스마트패드 시장은 127억달러(약 13조6000억원)에 달했다. 이 중 애플이 63억달러 안드로이드 진영이 64억달러로 나눠가졌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패드는 평균 판매가격도 아이패드에 근접했다. 아이패드 가격은 17%가 하락했는데 안드로이드 스마트패드는 17% 상승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패드가 저가 제품이라는 인식이 사라졌음을 반영한다. 애플은 아이패드 미니 판매가 증가하며 평균판매가격이 떨어졌다.
스마트패드 시장은 넥서스7과 아이패드 미니 등장에 힘입어 7인치 제품이 대세로 자리 잡았다. 애플 전체 아이패드 출하량 중 미니 비중이 60%에 달했다. 애플 전체 아이패드 매출의 49%에 달하는 수치다. 아이패드 미니는 지난해 11월 출시 된 후 1년 만에 기존 아이패드를 제치고 애플 주요 상품에 올랐다.
일부 외신은 애플이 10월 15일 아이패드 미니2와 5세대 아이패드를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이패드 미니2는 레티나 디스플레이에 더 빠른 프로세서를 채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패드 미니2가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쓰면 아이패드 판매량을 더욱 앞지를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은 최근 2세대 넥서스7을 출시했다. 넥서스7은 고해상도 디스플레이(1920×1200)를 쓰며 퀄컴 스냅드래곤 S4프로 쿼드코어 프로에 500만 화소 후면 카메라를 갖췄다. 아마존도 24일 7인치 스마트패드 2종을 내놨다. 고급형 `킨들파이어HDX`와 보급형 `킨들파이어HD`다. 고급형은 최대 2.2㎓로 동작하는 퀄컴 스냅드래곤 800을 썼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