濠 이통사 텔스트라, 소프트웨어 사업으로 방향 바꾸나?

텔스트라 대규모 정리해고 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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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최대의 이동통신사 텔스트라(Telstra)가 대규모 정리해고를 단행한다는 소식이다.

호주 언론사 디에이지(theage.com.au)는 텔스트라가 내년 6월까지 전체 직원의 약 6%인 1100명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2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텔스트라 CEO 브렌던 라일리 텔스트라는 수개월간의 면밀한 검토를 통해 이 같은 방침을 전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정리해고가 사업 전반에 걸친 구조조정 계획의 일환이라고 전해 텔스트라에 또 다른 조직 변동이 있을 것을 예고했다.

이 회사는 최근 호주의 정권교체로 이전 정부가 추진했던 전국광대역통신망 사업 추진이 불투명해짐에 따라 관련 인력의 고용 유지 및 추가 채용 여부를 두고 고민하던 중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텔스트라가 기존의 비즈니스에서 탈피해 고부가 가치의 산업으로 사업의 방향을 바꿀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전략의 일환으로 아시아와 연계된 응용 프로그램 서비스 사업에 더 많은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텔스트라는 지난 1월 중국 휴대폰 제조업체 ZTE와 협력해 맞춤형 UI를 탑재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T82`를 발표한바 있다. 2011년에는 삼성전자와 연계해 셋톱박스 없이 실시간으로 IPTV 시청이 가능한 어플리케이션을 제작하기도 했다.

경영적 측면에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 텔스트라가 자사의 소프트웨어 기술을 바탕으로 아시아 스마트기기 시장에 진입할 가능성은 매우 크다. 고유의 UI개발을 원하는 중화권 스마트폰 제조 회사와 협력이 이뤄질 경우 중국 시장에서 상당한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트랜드팀


차재서기자 jscha@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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