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콘솔 게임 시장 열린다
중국의 외국 콘솔게임 판매 금지령이 13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중국 포털사이트 시나닷컴(sina.com)은 중국 국무원(國務院)이 금일(27일) 상하이자유무역지구 활성화 정책 발표회에서 외국계 콘솔 게임기의 중국내 판매를 정식 허용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정부는 콘솔 게임기가 청소년들의 정신건강에 유해하다는 이유로 지난 2000년부터 게임기의 판매를 전면 금지해왔다. 하지만 신정부 차원에서 상하이 자유무역지대의 활성화 방안으로 콘솔 게임 업계가 지목된 것이다.
이번 발표를 통해 외국 대형 게임콘솔업체의 중국내 직접 생산과 영업이 가능해졌다. 단, 제품은 중국 상하이 자유 무역 지구(上海自貿區)에서 제작돼야 하며, 중국 문화주관부(文化主管部)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몇 년간 이를 기다려온 MS와 소니, 닌텐도 등 대형 게임 콘솔업체에게는 희소식이다. 세계 최대 규모인 중국 시장이 개방되면서 3대 게임 업체로 일컬어지는 이들이 중국으로 대거 진입할 전망이다. 특히 MS는 이미 중국 BesTV와 협력해 새 게임기를 개발하는 등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최근 PC 게임 시장에 밀려 잠시 주춤했던 콘솔 게임 산업이 중국의 개방과 맞물려 재도약의 기회를 맞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트랜드팀
차재서기자 jsch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