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가안보국(NSA) 정보감시 프로그램 `프리즘` 폭로 이후 클라우드 컴퓨팅을 사용하는 고객의 우려가 높아진다. 테크월드는 클라우드 전문업체 이그나이트가 이런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클라우드 파일공유 장비 `스토리지 커넥트`를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스토리지 커넥트는 `프리즘 방어`를 목적으로 개발됐다. 최근 대표적인 클라우드 파일공유 서비스 드롭박스도 NSA 요청에 따라 수차례 사용자 정보를 제공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중요 데이터를 외부에 맡기는 사용자들의 불안감은 더 커졌다.
스토리지 커넥트는 클라우드 파일공유 시스템이지만 민감한 데이터는 `레드 데이터`로 분류해 별도의 방화벽 내 가상 영역에 둔다. 이 영역은 고객사 스토리지와 바로 연결된다. 이그나이트 측은 모바일 장비와 일반 PC로 암호화된 경로를 통해 원하는 파일에 접근할 수 있어 안전하다고 주장했다. 가상사설망(VPN)을 활용하는 것보다 높은 성능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중요도가 낮은 일반 정보도 접근 권한을 하위 폴더 단위로 세세하게 설정할 수 있다.
IDG 조사에 따르면 기업 열에 여섯은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의 파일공유 시스템에 저장된 정보가 안전하지 않다고 믿는다. 이들은 주요 정보가 보안성이 보장된 별도의 방화벽 안에 저장돼야 한다고 생각했다.
비닛 제인 이그나이트 사장은 “인수합병이 많아지면서 파일 공유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지만 최근 프리즘 사태로 개인정보와 보안, 지식자산 보호 우려가 커진다”며 “쉽고 간편하면서 보안성이 높은 파일 공유 시스템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