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를 세계 최저가로 사고 싶다면 말레이시아로 가라.`
전 세계에서 애플 `아이패드`가 가장 저렴한 나라는 말레이시아다. 반대로 가장 비싸게 파는 나라는 아르헨티나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호주 커먼웰스은행 계열사 콤섹이 발표한 아이패드지수를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콤섹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시장에서 파는 아이패드는 16GB 와이파이 모델 기준 473달러다. 아르헨티나는 1094달러인 것으로 조사됐다. 북유럽과 중남미 국가에서도 아이패드는 비싸게 팔린다. 브라질에서는 791달러40센트, 덴마크는 725달러32센트다. 한국은 576달러로 세계에서 18번째로 아이패드를 저렴하게 살 수 있는 나라다.
콤섹은 각국 통화가치가 적절하게 평가되는지 알아보기 위한 지표로 지난 2007년부터 아이팟지수를 발표했으며 이후 아이패드지수로 변경됐다. 아이패드지수는 구매력평가(PPP)라는 경제 개념을 나타내는 지표다. 시장을 동일한 화폐로 표현할 때 모든 개별 상품은 동일한 가치에 팔려야 한다는 이론이다.
예를 들어 현재 호주달러는 다소 저평가돼있다는 결론이 나온다. 호주에서는 아이패드 판매가격이 506달러66센트다. 호주는 말레이시아, 캐나다, 미국, 홍콩,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아이패드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나라다. 하지만 1호주달러로는 현재 0.94달러 구매 가능해 통화가치가 떨어져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