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우수게임 7·8월상]8월 오픈마켓 부문-데브시스터즈 `쿠키런`

지난 상반기 우리나라 모바일 게임 시장을 강타한 데브시스터즈(대표 김종흔·이지훈)의 `쿠키런`은 게임성을 인정받아 8월 오픈마켓 부문상을 거머쥐었다.

쿠키런은 지난 2009년 애플 앱스토어에 출시돼 20개국에서 1등을 한 `오븐 브레이크(Oven Break)`를 발전시킨 게임이다. 미국을 비롯한 해외에서 많은 인기를 끈 오븐 브레이크에 소셜성을 더하고 게임성을 높여 한국 사용자들이 더 쉽고 친숙하게 즐길 수 있도록 재구성했다. 더 쉬운 조작법과 더 많은 콘텐츠 덕분에 쿠키런은 남녀노소 불문, 넓은 사용자층을 가진 캐주얼 러닝게임 대표작으로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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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런은 귀여운 쿠키들이 생명을 얻어 마녀의 오븐에서 탈출하는 동화적 콘셉트가 바탕이다. 취향에 따라 19종의 다양한 쿠키들과 265종의 펫 중에 선택해 역동적인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무엇보다 아기자기한 캐릭터와 쉬운 조작법은 쿠키런의 강점이다. 자동스크롤로 달리다가 장애물이나 구멍이 나오면 왼쪽버튼을 눌러 점프하고, 천장 장애물이 나오면 오른쪽 버튼을 눌러 슬라이드하면 된다. 10대, 20대, 여성 사용자 층에 특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쿠키런은 지난 4월 2일 카카오 게임하기, 구글 플레이, 애플 앱스토어에 동시 출시한 후 누적 다운로드 1200만건 이상, 누적 플레이 수 20억회 이상 등 괄목할 기록을 세웠다.

지난 5월과 6월에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세계 매출 3위를 달성했고, 9월 1일 기준으로 출시 5개월 만에 매출 300억원을 달성했다.

지난 8월 15일 대규모 업데이트인 `두 번째 이야기`를 진행한 이후에는 출시 초기보다 더 높은 일일접속자수(DAU)를 기록하고 있다. 16자리 쿠폰번호를 완성하면 크리스털 100개를 증정하는 `비밀코드` 이벤트는 당일 실시간 검색순위 1위를 종일 유지하는 등 화제가 됐다.

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의 해외사업과 캐릭터 사업에 주력할 방침이다. 쿠키런 캐릭터를 활용한 딱지는 초등학생 사이에서 상당한 인기를 얻고 있는 대표 제품이다. 앞으로 인형 등 다양한 캐릭터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해외 사업도 확대한다. 중국 아이드림스카이와 합작을 맺고 중국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이 외에 다른 국가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

김종흔 대표는 “게임이 지속적으로 사랑을 받아야 캐릭터 상품도 생명력을 얻을 수 있다”며 “쿠키런의 캐릭터 상품 사업과 해외사업을 중점적으로 진행하면서 장수 모바일 게임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꾸준히 업데이트와 서비스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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