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내달 6∼12일까지 인도네시아와 브루나이를 잇따라 방문한다. 박 대통령은 제21차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인도네시아 발리를 방문하고, 제16차 한-아세안(ASEAN) 정상회의와 아세안+3(한국·중국·일본) 정상회의, 제8차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참석을 위해 8일부터 10일까지 브루나이를 방문한다. 박 대통령은 이어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 초청으로 10일부터 12일까지 인도네시아를 국빈 방문한다.
APEC 정상회의에서 박 대통령은 세계 경제 전망과 방향을 토론하는 최고경영자회의(CEO Summit)에서 창조경제 전략을 설명하는 기조연설을 하며 정상회담 세션에서 `다자무역체제 강화를 위한 APEC의 역할`에 대해 선두 발제와 토의를 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 폐막 후 브루나이로 이동, 9일 제16차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해 아세안 10개국 정상과 협력 강화 방안을 협의한다. 이어 10일에는 제16차 `아세안+3` 정상회의에서 아세안+3의 미래방향 설정 협력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같은 날 제8차 EAS에도 참석, 동아시아 지역협력 증진 방안, 지역 및 국제 이슈를 참가국 정상과 의견 교환한다.
박 대통령은 APEC과 EAS 참가를 계기로 주요국 정상과 별도 양자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어서 이달 초 러시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불발됐던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양자 정상회담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박 대통령은 10일부터는 올해로 수교 40주년을 맞은 인도네시아를 국빈 방문한다. 박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통해 △포괄적 경제동반자 관계 증진 △한국 기업의 대 인도네시아 투자 확대 및 주요 인프라 프로젝트 참여 △창조·방위 산업 분야 실질 성과 등 `세일즈 정상외교`를 추진할 예정이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