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 라이브러리’ 통해 직접 녹음한 무료 배경음악 제공
구글이 자사의 동영상 공유 서비스 유투브에서 무료 배경음악을 제공한다. 제공되는 음원은 유투브 측이 직접 아티스트들을 섭외, 녹음한 것이어서 저작권 침해 소지가 없다.
유투브는 25일(현지시각) ‘유투브 크리에이터즈’ 블로그를 통해 ‘오디오 라이브러리’ 기능을 신설한다고 밝혔다. 동영상을 제작해 올리는 이용자들에게 무료 배경음악을 지원하기 위한 기능으로, 현재 150여곡 정도가 올라와 있다. ‘동영상 관리자’ 내에 있는 해당 메뉴로 들어가 장르, 악기, 무드, 재생시간 등으로 분류돼 있는 음악을 목적에 맞게 골라 쓰면 된다.
이용자들은 음원을 다운 받아 온-오프라인에서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유투브는 “굳이 유투브 비디오에 이용하지 않아도 괜찮다”며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음악은 320Kbps 음질의 MP3 파일 형식으로 제공된다.
유투브는 저작권이 없는 파일을 제공하기 위해 직접 아티스트들을 섭외해 음악을 녹음했다고 밝혔다. 이 음악들은 피시(Phish)나 션 레논(Sean Lennon) 같은 유명 뮤지션들의 음반에도 들어갈 예정이다.
이번 업데이트는 유투브가 저작권 시비로부터 이용자들을 ‘보호’해 서비스 이탈을 막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투브는 세계 최대의 동영상 공유 사이트로, 매월 순 방문자 수만 10억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매일 엄청난 양의 UCC가 올라오지만 그만큼 잦은 저작권 시비가 골칫거리로 지적되고 있다.
유투브는 오디오 라이브러리에 들어가는 음악을 더 늘려나갈 계획이다. 별도로 마련된 페이지에선 이용자가 직접 음원을 올릴 수 있다. 단, 무료로 제공되는 서비스인 만큼 저작권이나 크레딧을 행사할 수는 없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트렌드팀
송준영기자 dreamer091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