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께 9.7mm, 세계에서 가장 얇아
세계 1위 PC 제조업체인 중국의 레노보(Lenovo, 聯想)가 세상에서 가장 얇은 울트라북을 개발 중인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IT 사이트 마이드라이브는 25일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에 게재된 사진을 인용해 레노보가 현재 개발 중인 울트라북에 대한 소식을 전했다.
이 매체는 사진 속 제품이 레노보 싱크패드(Think Pad) X1 카본의 후속 모델이 될 것이며 총 두께 9.74mm, 중량은 990g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13.3인치의 디스플레이는 3200X1800 해상도와 터치스크린을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얇은 기기 두께를 보완하기 위해 0.6mm 두께의 고강도 CFRP(탄소 섬유 강화 플라스틱)가 케이스 소재로 사용된 것이 특징이다. 내장 쿨러의 두께도 불과 1mm 밖에 되지 않는다.
지금까지 가장 얇은 울트라북은 지난 4월 대만의 인혼(Inhon)에서 발표한 `블래이드 13` 카본으로 두께는 10.7mm, 무게는 870g이었다. 레노보가 이번 제품으로 기록을 1mm나 경신한 셈이다. 9.4mm 두께인 애플 아이패드와 비교해도 불과 0.3mm 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 태블릿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사양화 되는 PC산업의 영향으로 레노보는 올해 PC 부문의 사업성과가 좋지 않았다. 오히려 모바일 사업이 PC부문을 앞지르는 양상을 보였다.
이번 제품의 출시를 통해 ‘세계 1위 PC 제조업체 레노버’가 PC시장에서 그 명성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트랜드팀
차재서기자 jsch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