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일본에서 35억원 특허 침해 배상 판결

삼성전자 등 많은 글로벌 기업과 양보 없는 특허 전쟁을 진행 중인 애플이 일본에서 개인과의 특허 침해 소송에서 패소해 체면을 구겼다.

니혼게이자이는 일본인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애플 일본 법인을 상대로 낸 특허 소송에서 승소했다고 보도했다. 26일 도쿄지방법원은 특허 침해를 인정해 애플 일본 법인이 3억3000만엔(약 35억80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일본인 개발자는 애플 `아이팟`이 자신이 낸 특허를 침해했다는 이유로 애플 일본 법인을 상대로 100억엔(약 1084억원)에 달하는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쟁점은 아이팟의 `퀵 휠(Quick Wheel)` 기능이다. 일부 아이팟에 들어간 기능으로 원형 버튼을 손가락으로 문지르고 누르기만 하면 듣고 싶은 음악을 고르고 재생할 수 있다. 구형 아이팟에 들어간 이 기능은 당시 획기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원고 측 변호사에 따르면 승소한 일본인 개발자는 이 기능을 1998년 발명해 특허 출원했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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