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수 전 현대증권 사장이 한국거래소 차기 이사장 최종 후보로 선출됐다.
한국거래소는 26일 오후 서울사옥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80.66%를 득표한 최 전 사장을 신임 이사장 후보로 선출했다. 최 후보자는 금융위원장 제청과 대통령 임명 절차를 거쳐 정식 취임한다.
최 내정자는 6경북 성주 출신이다. 경북고와 서울대 지리학과를 거쳐 서울대 행정대학원과 일본 게이오대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 학위, 숭실대 대학원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행시 14회 출신으로 1975년 김천세무서 총무과장으로 공무원 생활을 시작, 30년간 세제파트에서 활약하며 부동산실명제법, 2002년 부동산투기억제대책 등 주요 세법 개정에 참여했다.
일본 대사관 세무관, 동대구세무서장, 재정경제부 국세심판원 상임심판관, 서울지방국세청 재산세국장, 재정경제부 국세심판원장, 중부지방국세청장을 거쳐 조달청장을 지냈다.
2008년 민간영역으로 옮겨와 현대증권 사장으로 재직했고, 지난 18대 대선 당시에는 박근혜 대통령 캠프에서 활동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