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광고 시장, 디지털 광고가 이끌 것”

내년도 전체 광고 지출의 4분의1 차지할 것…모바일 광고 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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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매셔블]

광고 시장에서 모바일, 웹 등 디지털 광고의 비중이 점점 커져 내년도에는 전세계 광고 지출의 4분의1 가량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 광고 시장의 전반적인 성장세 속에, 모바일 광고의 약진이 더욱 두드러진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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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E마케터]

미국의 시장조사기관 E마케터는 25일(현지시각) 올해부터 2017년까지의 세계 광고 시장 동향을 분석해 ‘2013 글로벌 미디어 인텔리전스(GMI) 리포트’를 내놨다. E마케터는 올해 총 광고 지출을 5,171억달러로 추산하고 그 중 22.7%인 1176억달러가 디지털 광고에 쓰였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13% 상승한 수치다. 디지털 광고 비중은 내년까지 24.4%로 증가해 전체 광고 시장의 4분의1 가량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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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E마케터]

디지털 광고 중에서도 모바일 광고 시장의 급속한 성장이 돋보였다. 올해 모바일 광고 지출은 작년보다 79.7% 성장해 158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체 디지털 광고 시장 중 12% 정도에 해당하는 수치지만, 성장세는 엄청나다.

E마케터는 모바일 기기의 꾸준한 보급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온 것으로 분석했다. 같은 보고서에서 전세계 인구의 60.7%가 모바일 기기를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08년에 비해 21.7% 늘어난 수치다. 스마트폰 사용자 수는 세계 인구의 20%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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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E마케터]

나라 별로 1인 당 전체 광고 지출과 디지털 광고 지출도 조사됐는데, 전체 40개 조사대상국 가운데 한국은 두 분야 모두에서 중상위권에 속했다. 1인당 전체 광고 지출에서 13위, 디지털 광고 지출에서도 13위에 올랐다. 1인 당 전체 광고비를 가장 많이 지출한 나라는 노르웨이였지만, 디지털 광고비를 가장 많이 지출한 나라는 오스트레일리아로 조사돼 차이를 보였다.

한편 광고 시장 전체의 성장세는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13년 전체 광고 지출은 5171억달러로, 2.8% 정도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소폭 성장했지만 2012년의 4.4% 성장에는 못 미치는 성장률이다.

E마케터는 글로벌 광고대행사 스타콤 미디어베스트 그룹과 진행한 이번 조사가 북미, 아시아태평양, 서유럽, 라틴 아메리카, 동유럽, 중동 및 아프리카 등 6개 권역 40개국을 대상으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트렌드팀


송준영기자 dreamer0910@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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