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IPTV서 지상파 실시간 방송 본다

다음달 1일부터 모바일 IPTV에서도 지상파 실시간 방송을 시청할 수 있게 됐다.

KT미디어허브는 콘텐츠연합플랫폼과 지상파 콘텐츠 제휴 협약을 맺고, 다음달 1일부터 모바일 IPTV 서비스 `올레tv모바일`을 통해 지상파 실시간 방송을 제공한다고 2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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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만호 콘텐츠연합플랫폼 공동대표와 김주성 KT미디어허브 대표, 김휘진 콘텐츠연합플랫폼 공동대표(왼쪽부터)가 모바일 IPTV `올레tv모바일`을 통한 지상파 실시간 방송 제공에 합의했다.

본지 9월 23일자 1면 참조

모바일 IPTV 중 지상파 실시간 방송을 제공하는 것은 올레tv모바일이 처음이다. 그동안 올레tv모바일에서는 KBS만 실시간으로 제공됐다.

KT미디어허브는 지상파 실시간 방송 제공을 계기로 27일 모바일 IPTV 서비스 브랜드를 `올레tv나우`에서 `올레tv모바일`로 변경한다.

KT미디어허브와 콘텐츠연합플랫폼은 당초 내년 1월부터 지상파 실시간 방송을 제공할 방침이었지만, 콘텐츠 차별화와 수익 모델 추가라는 양 진영의 이해관계가 맞아 시기를 앞당기기로 전격적으로 합의했다.

김주성 KT미디어허브 대표는 “지상파 콘텐츠는 미디어 시청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라며 “모바일 IPTV에서 지상파 콘텐츠를 가장 먼저 제공하는 만큼 모바일 IPTV 시장의 리더 지위를 확보하게 됐다”고 기대했다.

이어 “올레tv모바일에서 고화질(HD) 시청이 가능해 DMB로 지상파 방송을 즐기던 고객 수요를 상당 부분 끌어올 것”이라며 “모바일 IPTV 시장 확대에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휘진 콘텐츠연합플랫폼 대표는 "콘텐츠를 중심으로 한 차별화 경쟁이 최종적으로 이용자 편익 증대로 이어질 것”이라며 “이 제휴가 콘텐츠 산업과 네트워크 산업이 결합한 창조경제 모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KT가 모바일TV에서 지상파 실시간 방송을 제공함에 따라 SK브로드밴드와 LG유플러스도 지상파와 콘텐츠 공급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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