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세종캠퍼스에 세계 처음으로 가속기 대학원이 들어선다.
고려대 세종캠퍼스는 IBS(기초과학연구원)와 공동으로 2014년 3월부터 가속기과학과를 신설,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가속기과학은 물리학뿐만 아니라 물성·재료과학, 의생명과학 및 생활과학 등 분야와 관련된 융합학문으로, 신설 가속기과학과에서는 가속기 구축, 운영 등을 담당할 고급 R&D 인력을 양성하게 된다.
일반대학원 석사과정, 박사과정, 석·박사통합과정으로 이뤄지며 등록금 전액 지원, 학비보조금 별도 지원, 국외 학회발표 지원, 병역특례연구요원, 가속기 관련 국내외 연구소 취업 연계 등의 특전이 주어진다.
국내 4년제 대학 졸업자라면 전공에 관계없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전형은 서류심사 및 구술시험으로 진행된다.
전체 모집 정원은 5명에서 최대 10명 이내로, 오는 10월7일부터 11일까지 홈페이지(graduate.korea.ac.kr)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조홍연 고려대 세종캠퍼스 과학기술대학 학장은 "가속기과학과를 대학원 정규학과로 개설한 것은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처음"이라면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핵심시설인 한국형 중이온 가속기 `라온` 등에서 활약할 고급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