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원장에 18대 국회의원을 역임한 박영아 명지대학교 물리학과 교수가 선임됐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은 지난 24일 열린 임시 이사회에서 박영아 교수를 선임하고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승인을 거쳐 최종 확정했다고 26일 밝혔다.

박 원장은 서울대학교 물리학과 출신으로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교에서 물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9년부터 20년간 명지대학교 물리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한국물리학회 부회장, 세계물리연맹 여성실무그룹위원, 아시아·태평양 물리연합회 집행위원회 평의원 등 국내외 물리학계 주요 직책을 역임했다. 2008년에는 제3차 세계여성물리대회를 서울에 유치해 조직위원장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18대 국회의원(서울 송파 갑)으로 당선돼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과학기술 분야 전문성을 바탕으로 4년간 총 27건의 교육·과학기술관련 법안을 발의하는 등 다수의 정책제안과 제도개선안을 마련했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과학기술소위원회 위원장,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으로 교육과학기술 분야 입법, 예산배정 및 정책형성과정에 참여했다. 취임식은 10월 1일 열리며 임기는 2016년 9월 30일까지 3년이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