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맥북에어 SSD 고장 사용자 주의보

애플 노트북 맥북에어 2012년형에 탑재된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고장이 잦아 소비자 주의가 요구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애플 맥북에어 2012년형 SSD의 갑작스런 고장이 늘고 있다. 국내외 사용자 인터넷 커뮤니티와 애플 공식 사이트 게시판은 물론이고 포털 사이트에서도 관련 문제를 토로하는 글을 쉽게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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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 사용한 지 1년 가량 지난 애플 맥북에어 2012년형에서 불편을 겪은 소비자가 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공통적인 문제는 사용 중 갑작스럽게 SSD가 인식되지 않아 노트북을 사용하지 못하는 현상이다. 원인 모를 SSD 고장이 잇따르면서 무상수리 기간이 끝나가는 제품 소비자까지 불안해하는 상황이다. 소비자가 애플 제품 무상 수리기간(1년)이 지난 후 SSD를 교체하려면 평균 70만~80만원이 든다. 수리점에 따라서 많게는 노트북 구매 가격과 맞먹는 100만원 이상을 지불해야한다.

고장을 경험한 소비자들은 원인으로 도시바 128GB SSD 제품을 주목했다. 최근 고장난 애플 맥북에어 2012년형의 대다수가 128GB 도시바 SSD를 탑재했기 때문이다. 국내외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관련 설문조사도 진행 중이다. 맥북에어 2012년형 모델은 도시바와 삼성전자 SSD를 탑재했다.

SSD 업계 관계자는 “SSD 고장에는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판매된 지 1년 만에 여러 소비자에게 문제가 발생하고 있어 설계상 오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도시바일렉트로닉스코리아 SSD 담당 관계자는 “관련 내용을 확인할 수 없다”며 “애플 맥북에어에 탑재된 SSD는 일반 소비자 제품과 달라 일본 본사가 직접 납품, 관리한다. 자세한 내용 파악을 위해서는 노트북 제조사에 문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애플코리아 측은 “맥북에어 2012년형 SSD 고장과 관련해 파악된 바 없다”며 “제품 결함은 고객 수리기록 등을 바탕으로 원인을 파악해 본사 차원에서 무상 수리 지원 프로그램 등록 여부를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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