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3국 문화부 장관이 문화교류 협력방안을 놓고 머리를 맞댄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27일 광주광역시에서 한·중·일 문화장관회의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유진룡 문화체육부장관, 차이우 중국 문화부 부장, 시모무라 하쿠분 일본 문부과학성 대신이 참석한다. 한·중·일 문화장관회의는 지난 2007년 중국 난퉁에서 개최된 후 5회째다.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해 합의한 `상하이 액션플랜`에 따라 한·중·일 3국에서 1개 도시씩 총 3개 도시를 동아시아문화도시로 선정해 공식 발표한다. 우리나라 광주광역시, 일본 요코하마시, 중국 취안저우시가 확정됐다. 더불어 △동아시아 문화도시 교류 △문화유산 보호와 협력 △문화콘텐츠산업 협력 강화 △문화예술 교류 협력 강화 △미래 문화세대 육성 △협력의 내실화 등의 합의 사항을 담은 광주공동합의문도 채택할 예정이다.
27일에는 한-중, 한-일 양자회담을 개최해 중국과 일본과의 문화교류 확대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한다. 한-일 양자회담에서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과 2020 도쿄 하계올림픽 유치를 계기로 문화와 스포츠 분야에서 양국의 교류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과 2015년 한·일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다양한 문화행사 개최 방안을 논의한다.
한-중 양자회담에서는 지난 6월 한·중 정상회의에서 합의한 문화분야 협력 구체화를 위해 민간차원 한·중 문화교류회의 활성화 방안과 한·중 간 문화산업의 협력 강화를 주제로 연내 양해각서(MOU) 교환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