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중국 시장을 겨냥해 현지 기업과 비디오게임 벤처를 설립했다고 25일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중국 콘솔게임 시장 진출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MS는 상하이미디어그룹 자회사 BesTV 뉴미디어와 함께 자본금 8900만달러(약 850억원) 규모 벤처를 설립했다. 지분율은 MS 49%, BesTV 51%다. 신생 벤처는 게임과 게임 관련 액세서리 개발 및 판매, 외부 개발사 관리, 애프터서비스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
MS의 현지 벤처 설립은 오는 29일 상하이 자유무역지구가 열리며 게임콘솔 수출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중국은 청소년들의 인지능력 발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이유로 2000년부터 콘솔 판매를 전면 금지해왔다. 29일 이후에는 자유무역지대에서 콘솔 판매가 허용된다. 콘솔뿐 아니라 대륙에서 이용이 제한됐던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유력 인터넷 서비스 사용도 자유로워진다. 중국 정부는 자유무역지대에서 콘솔 등 그동안 금지했던 서비스 사용을 허용하고 그 영향력을 측정한다. 개방화 추세에 따라 향후 해금지역이 확대될 거란 관측이다.
콘솔 업계는 닫혀 있던 거대시장의 빗장이 풀리면서 시장 확대의 기회를 맞았다. 사실상 전에 없던 거대 시장이 생긴 셈이어서 선점을 위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조안나 리 MS 대변인은 “MS는 중국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에 대한 믿음이 있다”며 “현지 기업과의 협력으로 새로운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벤처 설립으로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한 첫 걸음 뗐다”며 중국인에게 새로운 즐길 거리를 선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MS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소니는 현재까지 상하이 자유무역지대에 진출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