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국제과학벨트 거점지구에 입주 희망 업체 `쇄도`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지구로 지정된 대전 둔곡·신동지구 산업용지에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 수요가 쇄도하고 있다.

대전시는 지난 7월25일부터 8월30일까지 대전지역 소재 800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과학벨트 거점지구내 입주 의사 수요를 조사한 결과 300여개 기업에서 입주 희망 의사를 보였다고 23일 밝혔다.

조사 결과 입주 의사를 밝힌 기업들은 대부분 공장 이전을 원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정부가 조속한 시일내 산업용지를 공급하고 분양가를 낮춰줄 것을 희망했다.

당초 둔곡지구에는 기초과학연구원(IBS)이 들어설 예정이었으나, 정부가 IBS를 대전엑스포과학공원 부지에 설립하고 둔곡지구를 산업용지와 정주지원 시설 용지로 변경 활용키로 함에 따라 기업이 공장 등을 지을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대전시는 산업용지 분양 예상 시점을 2015년 상반기, 토지 사용은 2017년 상반기부터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부지 3.3㎡당 분양가는 약 150만원 정도로 잡고 있다.

입주 기관은 첨단제조, 지식기반산업, 연구시설 등을 우선시하되 입주 업종 등 세부 사항은 추후 별도로 정해 확정할 방침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과학벨트 거점지구(둔곡·신동·도룡)조성사업은 앞으로 개발계획 변경 및 개발제한구역해제, 실시계획인가 등 행정 절차를 거쳐 2014년 하반기부터 보상을 착수해 2017년까지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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