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엑스몰이 쇼핑 위주 공간에서 벗어나 문화·비즈니스·쇼핑·관광이 어우러진 종합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다. 무역협회는 코엑스몰을 문화·비즈니스·쇼핑·관광이 어우러진 `종합 컬처 플랫폼`으로 새 단장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기존 쇼핑중심의 코엑스몰을 상점과 식당뿐 아니라 서점, 영화관, 수족관 등 가족들을 위한 다양한 공간으로 바꿀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가족 간 경연, 동요대회 등 패밀리 오픈 콘서트는 물론 야외 공연과 어린이무역센터를 만드는 등 광장을 적극 활용키로 했다. 또 벽면은 아이들이 마음껏 그림을 그리고 그림자놀이도 할 수 있는 놀이공간으로 바꾸고 계단과 에스컬레이터 등 유휴공간에는 책을 비치해 작은 도서관을 만들 계획이다. 클래식, 동요를 들을 수 있는 어린이 음악 공간도 설치된다.
현재 코엑스몰은 대대적인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간 상태다. 무협은 방문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우선 밀레니엄·아셈광장 등 일부 지역 공사를 연말까지 완료해 내년 3월 1차로 문을 열고, 나머지 공간도 내년 12월 전체적으로 오픈할 계획이다.
무협은 코엑스몰 리모델링 이후 새로 입점하는 매장의 50% 이상을 국내 브랜드로 채우기로 했다. 기존에 입점한 소상인들을 위해서는 94개의 점포도 따로 마련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