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C114는 화웨이가 올해 4G 네트워크 장비 판매로만 20억달러(2조1520억 원) 이상 매출을 올릴 것이라고 23일 보도했다.
밥 차이 화웨이 무선 마케팅 부사장은 “화웨이의 LTE 매출은 올 상반기 10억달러(약 1조원)를 넘어서 올해 20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며 “화웨이와 에릭슨이 올해 4G 시장의 74%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을 필두로 세계 각국이 경쟁적으로 늘리는 4G 투자 덕이다. IHS아이서플라이는 올해 세계 LTE 산업 총 투자는 지난해 87억달러의 세 배에 달하는 243억달러(약 26조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 최대 규모 중국 내수 4G 시장의 개화로 화웨이를 포함한 중국 네트워크 장비 기업 수혜는 크다.
C114는 “화웨이와 ZTE는 차이나모바일이 최근 공고한 4G 1차 사업 입찰 중 200억위안(약 3조5154억원) 규모를 따내 절반 이상을 가져갔다”며 “에릭슨, 알카텔루슨트, 노키아지멘스가 그 나머지를 수주했다”고 전했다.
화웨이는 4G 시장의 향후 성장 가능성도 밝게 봤다. 피터 저우 화웨이 LTE 사업부문 부사장은 “세계 1억 명에 달하는 4G LTE 사용자는 아직 전체 가입자의 극히 일부”라며 “4G 가입자 수는 2016년까지 10억명으로 늘어나 전체 모바일 가입자의 과반을 차지할 것”이라 예상했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