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청년을 창조경제 주역으로 육성하기 위해 신설한 청년창업펀드 조성액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
중소기업청은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5개 펀드에 총 1050억원 규모의 청년창업펀드가 결성됐다고 23일 밝혔다.
청년창업펀드는 모바일, 앱 등 차세대 IT 기술 발전으로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청년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새 정부가 조성한 펀드로, 대표이사가 39세 이하이거나 29세 이하 임직원이 50% 이상인 청년 창업기업에 전문적으로 투자한다.
펀드별로는 △카카오청년창업펀드 300억원 △스마일게이트청년창업펀드 300억원 △보광20호 청년창업투자조합 150억원 △DSC드림 제3호 청년 창업 펀드 200억원 △서울투자청년창업벤처조합 100억원 등이 결성됐다.
중기청은 최종 결성 승인을 대기 중인 펀드(750억원 규모)를 감안하면 연내 펀드 총 결성액이 18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이번 펀드 조성에는 청년 창업으로 성공한 카카오, 스마일 게이트 등 선도 벤처기업이 후배기업을 위해 총 210억원을 출자해 과거 기관 출자 중심이던 벤처투자 시장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펀드 중에는 카카오청년창업펀드와 DSC드림 제3호청년창업펀드가 조성된 지 2개월여 만에 4개사에 12억5000만원을 투자했다.
다른 펀드도 12개 기업에 대한 투자 검토를 마친 상태로, 오는 2017년까지 200개 기업에 전액 투자할 계획이다.
투자 기업의 밸류업을 위한 운용사들의 지원 계획도 다양하다. 스마일게이트펀드 출자기업인 스마일게이트는 창업 공모전을 개최해 유망 기업을 선발하고 인큐베이팅센터에 입주시켜 무상보육과 투자, 멘토링을 종합 지원할 계획이다.
카카오청년창업펀드 출자기업인 카카오는 사내 전문가로 자문단을 구성해 경영 지원을 실시하고, 서울투자청년창업벤처조합 출자기업인 서울투자파트너스는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마케팅을 지원한다.
중기청은 10월 중 청년창업사관학교, 5개 청년창업펀드와 공동으로 기업공개(IR)를 개최해 유망 청년 기업에 투자 유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박종찬 벤처투자과장은 “지속적인 청년창업 활성화를 위해 선도 벤처기업과 협력해 추가 펀드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자료 : 중기청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