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기원 동남본부, 뿌리산업 중심인 사상공단 인근 이전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동남권지역본부(이하 생기원)가 기존 부산 강서구 지사 과학산업단지에서 사상구 덕포동으로 신사옥을 마련해 이전한다.

총 430억원(국비 350억원, 시비 80억원)을 투입하는 이 사업에서 부산시는 부지매입과 정비를 맡고, 생기원은 국비를 확보해 연구동과 파이롯플랜트 등 지상 5층 규모의 사옥을 신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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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사상구 덕포동에 신축 이전하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동남권지역본부 건립 구상도

생기원은 내달 건축설계 발주를 시작으로 내년 초 시공사를 선정하고, 오는 2016년 준공해 이전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전할 곳은 2만3168㎡ 규모의 옛 사상고등학교 부지로 현재 지상 구조물 철거를 위한 대체 집행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생기원 동남동부는 2004년 부산대에서 시작해 2007년 강서구 지사동 부산과학산업단지로 이전, 현재까지 부산테크노파크 건물을 임대해 사용하고 있다.

표면처리, 성형 등 뿌리산업과 풍력, 해양플랜트, 원전 기자재 분야까지 R&D와 기업지원 영역이 확대되면서 공간 부족에 따른 이전을 검토해왔다.

부산시 관계자는 “생기원 이전이 완료되면 사상공단 등 3800여 지역 중소 제조업체에 대한 기술지원 기능이 강화돼 뿌리산업 경쟁력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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