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경찰(NYPD)이 애플의 새 운용체계 iOS7의 업그레이드를 권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롭게 추가된 `액티베이션 락(Activation Lock)` 기능 때문이다.
22일(현지시각) 애플인사이더 등 해외매체에 따르면 뉴욕경찰은 iOS7 업그레이드를 종용하는 내용의 프린트물을 제작해 시민들에 배포하고 있다. 뉴욕경찰은 이 지면에서 "애플 사용자들에게 전합니다. iOS7은 애플 기기의 보안을 강화해주니 업데이트하시기 바랍니다"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iOS7 권장 캠페인(?)은 SNS를 통해 확산되고 있다. 마이클 호프만(Michael Hoffman) 등은 이 프린트 용지를 촬영해 트위터에 올렸다. 뉴욕주 파크슬로프(Park Slope)의 민간단체 파크 슬로프 페어런츠(Park Slope Parents)도 페이스북에서 18일 출시된 iOS7의 새 보안기능을 소개하며 업데이트를 권하고 있다.
뉴욕경찰이 추천한 액티베이션 락은 분실된 아이폰을 무력화 시킬 수 있는 기능이다. 기기 암호를 모르면 어떤 기능도 사용할 수 없도록 영구적으로 잠궈준다. 아이폰을 훔치거나 분실폰을 주운 사람은 기기를 임의로 리셋할 수 없어 사용이 원천적으로 제한된다. 여기에 아이폰찾기 기능을 사용하면 분실율을 줄일 수 있다.
뉴욕경찰은 액티베이션 락 기능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세계 스마트폰 도난 예방의 첫 걸음이 될 것이라며, 도둑들의 범죄 의지를 꺾는 실제적 성과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했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트렌드팀
이종민기자 lj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