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코드명 크노로스’는 무슨 폰?

삼성전자가 미국 이동통신서비스 업체 AT&T용으로 ‘코드명 크로노스(Cronus)’의 스마트폰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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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현지시각) 샘모바일은 트위터를 통해 활동하는 모바일 전문 프리랜서 @evleaks(에반 넬슨 블래스)의 트윗을 인용해 삼성전자가 코드명 크로노스, 모델명 SGH-I187을 미 AT&T용으로 출시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제품은 윈도폰을 운용체계(OS)로 하는데 시기상 윈도폰8을 탑재할 가능성이 높아 주목된다.

노키아의 경우 윈도폰8 탑재 스마트폰 노키아 루미아 920을 10월 하순~11월 초순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역시 AT&T를 통해 먼저 공급된다. 경쟁 윈도폰 기반 스마트폰이 최신 운용체계를 탑재하고 출시될 예정이어서 크로노스 역시 비슷한 기대를 받고 있다.

코드명 크로노스에 대해서는 세부 사양이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퀄컴 스냅드래곤 400 칩셋, 720p 디스플레이를 채택한다는 정도이다. AT&T의 GSM, HSPA, LTE 이동통신을 지원한다. 크로노스는 약 일주일 전 샘모바일에 의해 미 연방통신위원회(FCC) 전파인증을 통과한 것이 확인됐다.

샘모바일은 삼성전자가 1~2개의 윈도폰 기반 스마트폰을 연내 출시한다는 점에서 기대하고 있다. 구글이 모토로라를 인수해 모토X를 발표했고 최근엔 MS가 노키아를 인수하면서 각 모바일 운용체계(OS) 플랫폼 업체들이 모두 자체 단말 제조사를 확보했기 때문이다. 노키아를 통해 MS가 직접 윈도폰 기반 스마트폰을 보유한 상태에서 삼성전자가 보급형 윈도폰8 스마트폰을 내놓게 된다.

세계 최대 스마트폰 제조사로서 애플이 구글보다 삼성전자를 더 견제해야 할 것이라는 평가도 받고 있지만 삼성전자 입장에선 오픈소스 기반 타이젠 OS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10월 27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첫 글로벌 개발자 콘퍼런스를 열고 타이젠 OS 및 스마트폰을 소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트렌드팀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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