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유행하는 발열성 질환인 쓰쓰가무시증이 기승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19일 질병관리본부와 충북도에 따르면 올해 도내에서 두통·발진·오한 등의 감기증세로 병원을 찾았다가 쓰쓰가무시증 판정을 받은 환자는 모두 7명이다.
이 가운데 5명은 벌초와 성묘 등으로 야외활동이 많았던 이달에 집중됐다.
감기와 비슷한 증세로 시작되는 쓰쓰가무시증은 들쥐에 기생하는 털 진드기 유충에 물리거나 배설물에 오염된 먼지를 흡입해 감염된다.
대개 1∼3주 잠복기를 거친 뒤 증세가 나타나는데, 심할 경우 기관지염·폐렴·심근염·수막염 등으로 악화되기도 한다.
충북도청 질병관리팀의 박한석 주무관은 "성묘 등으로 야외할동이 많은 이 무렵 쓰쓰가무시증에 감염될 위험이 높다"며 "바깥활동을 한 뒤에는 옷을 세탁하고 열이 나거나 두통·오한 등의 증세가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 달라"고 당부했다.
지난해 도내에서 362명의 쓰쓰가무시증 환자가 발생했는데, 이 가운데 219명(60.5%)이 9∼10월 발병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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