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에 동창모임을 하는 사례가 늘면서 초등학교, 중학교 동창을 찾아주는 애플리케이션(앱)이 선풍을 일으키고 있다. 대표적인 동창찾기 모바일 앱 `반친`, `멤버`, `밴드` 등이 명절 대목을 맞아 불꽃 경쟁을 펼치고 나섰다.
◇반친
반친(하재호 대표)은 동창찾기와 소셜데이팅의 장점을 합친 앱이다. `반갑다 친구야`의 약칭이다. 가입자의 출신학교, 거주지역, 이상형 등의 정보를 바탕으로 동창, 동네친구, 이상형을 찾아서 대화를 할 수 있는 서비스로 동창 이외에 선후배나 군대동기 등 찾기 어려웠던 지인들까지 찾을 수 있는 시스템이 특징이다.
간략한 지인의 정보를 바탕으로 한 `절친찾기`, 회원간 이성매칭 시스템인 `짝꿍찾기`, 거주지정보로 동네친구를 찾아주는 `동네토크`, 학교정보로 동창을 찾는 `반네토크`, 회원들 간 주고받은 별점을 바탕으로 전국의 각 시군구별 인기순위가 실시간 집계되는 `별의별 랭킹` 등 모두 5개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간단한 사용자 인증만 하면 누구나 앱을 이용할 수 있다. 현재는 안드로이드 버전만 출시됐으며 iOS 버전은 다음달 서비스 예정이다.
◇밴드
중년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네이버의 폐쇄형 SNS `밴드`도 최근 사용이 급증해 지난 8개월 사이 구동횟수가 980% 가량 늘었다.
지난해 네이버의 자회사 캠프모바일에서 개발한 `밴드`는 초기 대학생들의 조모임용으로 기획되었으나 같은 모임에 속한 사람들끼리만 대화 및 사진을 공유할 수 있다는 장점이 부각되면서 가족, 연인, 친구, 직장동료 등 약 700만개의 밴드가 만들어졌고 지난달에는 동창찾기 기능이 추가되어 해당 관련 기능 사용자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이 앱은 기능을 최소화하고 사용법을 단순화해 40~50대 사용자가 많은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멤버
과거 아이러브스쿨의 향수를 모바일에서 불러일으키고 있는 `멤버`는 두 다리 이상 건너면 모든 사람들이 연결된다는 `케빈 베이컨의 법칙`을 활용한 앱으로 초〃중〃고〃대학교 별로 자신의 연락처에서 5명을 추가하여 겹치는 인맥을 불러와 동창으로 등록해주는 시스템이다.
심플한 사용자 환경(UI)을 바탕으로 생성된 주소록은 높은 정확도와 간편한 사용으로 사용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출시 한 달 만에 다운로드수 550만을 돌파하고 구글플레이 무료 앱 순위에서 14일간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