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화(VoIP) 침해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인터넷전화 장비 보안 인증 제도가 16일부터 시행된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패스워드 설정 강화와 주요 정보 암호화, 네트워크 접근제어 등 40여개 인증 항목을 마련했다.
인터넷전화 인증제도 도입은 이용자 피해 최소화를 위한 국제전화 모니터링· 차단조치에 이은 것으로, 국제전화 과금 폭탄사고 등을 근본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방안이다.
인증은 국내에서 유통되는 500여종의 인터넷전화 교환기·단말기를 대상으로 한다.
평가는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가 담당한다. 인증을 획득한 제품에는 별도의 인증마크가 부착된다.
이에 따라 소비자는 인증마크가 부착된 제품을 구매, 안심하고 인터넷전화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오승곤 미래부 정보보호정책과과장은 “인증 제도를 통해 인터넷전화 제조사의 자율적인 보안강화 경쟁을 유도, 보안 수준을 높이고 중소기업은 인증 받은 제품을 출시함으로써 대기업과 동등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