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 목전이다. 해마다 약 3000만 명 국민이 고향을 찾아 나서지만 가족을 만난다는 설렘도 잠시, 막히고 밀리는 귀성길을 생각할 때면 걱정이 앞선다. 길 위에서 버리는 시간도 시간이지만 육체적, 정신적으로 피로가 누적되고 스트레스도 이만 저만이 아니기 때문. 이 때 지루함과 피로를 떨치고 유용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앱을 활용한다면 더욱 즐겁게 귀성길에 오를 수 있다.
귀성길 차 안에서 잠을 자거나 음악을 듣는 수준에 그쳤다면, 이제는 용돈벌이를 할 수 있는 앱을 활용해보자. 앱디스코의 `애드라떼`는 광고를 보고 퀴즈를 풀거나 앱을 내려 받으면 적립금을 지급하는 형식의 모바일 리워드 광고 앱으로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돈을 벌 수가 있어 귀성길 차 안에서 사용하기에 제격이다. 광고 한 편당 30초 정도로 매우 짧고 적립금은 100~5000원 사이로 한 달에 3~4만원에서 많게는 10만원까지 적립금을 모으는 사례도 있다.
시간 때우기에는 뭐니뭐니해도 영화만한 게 없다. SK플래닛 호핀에서 프로그램스 `왓챠`가 추천하는 영화를 보자. 이용자는 왓챠에서 추천 받은 영화 중 호핀에서 감상 가능한 영화가 있으면 감상하기 버튼이 표시된다. 감상하기 버튼을 누르면 호핀 서비스로 이동해 바로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왓챠는 사용자의 취향에 맞게 영화를 자동으로 추천해 주는 서비스로, 한국에서 가장 많은 3500만개 영화 별점 평가가 쌓여 있다.
친척들과 만나기 전 설레임이 가득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 대화를 미리 분석해보는 것은 어떨까. 스캐터랩이 만든 `텍스트앳`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면 이용자간 주고받은 카카오톡 대화를 바탕으로 서로에 대한 감정을 분석할 수 있다. 이용자가 35만명을 돌파하면서 서비스가 더욱 정교해졌다니 한번 이용해볼만 하다. 정수환 앱디스코 대표는 “민족 대이동이 이뤄지는 추석, 고향을 방문하는 설렘과 함께 찾아오는 귀성길 이동의 지루함과 피로를 달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폰의 앱을 활용하고 있는 추세”라며 “자사는 추석을 맞아 일상에서 유용하게 사용 가능한 적립금 지급 외에도 소소하게 즐길 수 있는 이벤트를 마련해 이용자들이 유익하고 재미있게 귀성길에 오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