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렉시블 디스플레이, 2015년 공급 부족 사태 온다

플렉시블 디스플레이가 오는 2015년 상반기부터 공급 부족을 겪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IHS디스플레이뱅크는 최근 발간한 `플렉시블 OLED 경쟁력` 보고서에서 2014년 4분기까지는 공급이 수요를 앞서다 2015년 1분기부터 공급과 수요차가 마이너스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는 플라스틱 기판을 사용해 깨지지 않으면서 가볍고 얇아 각종 모바일 기기에 유용하다. 아직 자유자재로 휘어지는 단계는 아니지만 사용하기 편리하기 때문에 관심이 많다. 특히 초등학교 교과서를 대체할 디지털 교과서(스마트패드) 등에 유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시장을 겨냥해 국내 패널 업체들은 올 4분기 양산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IHS는 내년까지는 공급이 수요를 넘어설 것으로 분석했다. 현재 생산 능력이 파일럿 수준으로 턱없이 부족하고 수율도 제대로 나오지 않지만 수요가 그에 못 미칠 것이라는 이야기다. 시장에서 1년 가량 검증을 거친뒤 수요가 생겨날 것으로 IHS는 내다봤다.

이 회사는 내년 1분기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출하량이 월 1560㎡, 수요량은 월 1410㎡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2015년 1분기에는 공급량이 월 4220㎡, 수요량이 월 4370㎡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같은 추세는 지속돼 2016년 1분기에는 공급량이 월 1만 3640㎡, 수요량은 월 1만 7420㎡으로 공급 부족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바라봤다.

한편 IHS는 플렉시블 OLED 시장이 금액 기준 올 해 2190만 달러에서 내년 9480만 달러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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