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GB를 단 4분에 전송 ‘최고속’ 메모리카드 등장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의 메모리카드가 나왔다. 샌디스크가 내놓은 ‘익스프림 프로’ CFast 2.0은 기존 UHS-I 메모리카드보다 5~8배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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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현지시각) 엔가젯은 샌디스크의 익스트림 프로가 최고 읽기 속도 450MB/s, 쓰기 속도 350MB/s를 지원한다고 소개했다. 이는 CFast 2.0 표준을 지원하기 때문으로, 샌디스크 익스트림 프로가 CFast 2.0을 지원하는 첫 제품이다. CFA(CompactFlash Association)는 약 1년 전 CFast 2.0 스펙 초안을 마련했다.

기존 UHS-I 메모리카드 중 샌디스크 ‘익스트림 마이크로 SDXC’의 경우 최고 읽기 속도는 80MB/s, 쓰기 속도 50MB/s를 지원한다. 경쟁 제품인 트랜센드 SDXC UHS-I 메모리카드도 최고 읽기 속도 90MB/s, 쓰기 속도 45MB/s다. 즉 100GB 파일을 전송할 때 기존 UHS-I 메모리카드로는 약 20분이 걸리지만, 샌디스크 익스트림 프로는 단 4분이면 된다.

하지만 빠른 속도에도 불구하고 익스트림 프로의 단점은 아직 적용할 수 있는 기기가 극히 제한되어 있다는 것이다. 현재로서는 방송용 카메라인 아리(Arri) 아리마(Amira)가 CFast 2.0을 지원한다. CFast 2.0 규격 자체가 전문 방송영화 장비, 차세대 전문가용 카메라에서 대용량 영상 및 이미지 파일을 저장하고 빠르게 전송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 CFA에는 아리, 캐논, 코덱스, 샌디스크 등이 참여하고 있다. 샌디스크는 “익스트림 프로가 고품질 4K 비디오 등을 촬영하려는 전문 영화 제작자에 새로운 솔루션이 될 것”으로 소개하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트렌드팀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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