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비디오 게임 시장이 1년여의 침체를 딛고 회복 기미를 보였다.
15일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은 NPD그룹 조사결과를 인용해 지난 8월 미국 소매 비디오 게임 판매가 2011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전년 대비 1% 늘어난 5억2100만달러(약 5660억6650만원)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외신은 마이크로소프트와 소니의 오는 11월 새 비디오 콘솔 출시를 앞두고 나타난 비디오 게임 시장의 턴어라운드 신호라 분석했다.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하드웨어 판매가 정체를 보인 가운데 성장세는 게임 소프트웨어 수요가 이끌었다. 게임 판매는 21% 늘어나 3억500만달러(약 3313억8250만원)어치 팔렸다. 신작 게임이 날개를 달았다. NPD그룹에 따르면 8월 당월에 출시된 비디오 게임이 전체 판매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지난해 비중은 24%에 불과했다. 캘러핸 애널리스트는 “정가 신제품 혹은 더 높은 가격의 수집가용 버전 신작 게임 판매가 큰 비중을 차지하면서 평균 가격이 25% 올라갔다”고 분석했다.
EA의 축구 경기 게임 `매든 NFL 25`는 콘솔 비디오 게임 분야 1위 판매 선두를 달렸고 딥실버의 갱단 전투 게임 `세인츠 로우 4`와 디즈니 인터랙티브 스튜디오의 `디즈티 인피니트` 등이 뒤를 이었다. 디즈니 인피니트는 실물 완구를 게임과 연결해 대중적 인기를 얻은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인터렉티브 게임 `스카이랜더` 시리즈 도전작이다.
NPD그룹은 “8월 게임 시장에서 팔린 액세서리 세 개 중 한 개는 이같은 `인터렉티브 게임` 완구”라고 밝혔다. 완구를 포함한 비디오 게임 액세서리 판매는 7% 늘어난 1억3670만달러(약 1485억2400만원)를 기록했다.
2013년 8월 미국 게임 판매 증가율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