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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이 기획한 사회봉사활동을 KOTRA와 주한유럽상공회의소(ECCK)가 지원한다. 외국인 투자유치기관과 외국인 투자기업, 대학생의 사회적 연결을 통한 융합형 봉사활동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KOTRA와 ECCK는 대학생으로 구성된 `그로우 투게더(Grow Together) 봉사단` 1기 발대식을 13일 KOTRA 본사 취리히홀에서 개최했다.
봉사단은 대학생을 중심으로 외국인 투자유치기관이 협력해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외국인투자 인식개선이 목표다. 봉사단에는 서울, 수도권 학생뿐 아니라 대전, 대구, 광주, 부산 등 전국의 우수한 대학생 50명이 선발됐다. 발대식에는 8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대학생 봉사단 50명과 KOTRA의 투자유치기구인 인베스트코리아와 ECCK 임직원, ING 및 알리안츠 등 유럽계 기업 대표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봉사단 1기에 뽑힌 동국대 표시형씨는 “기존 봉사단은 기관이 제시하는 봉사활동에 대학생들이 단순히 참가하는 수동적 형태였다”며 “이에 비해 그로우 투게더 봉사단은 지원 단계부터 대학생들이 봉사활동을 기획하고 제안하는 등 능동적인 접근이 가능해 좋았다”고 합격소감을 밝혔다. 인베스트코리아의 한기원 커미셔너는 “KOTRA와 ECCK는 봉사단을 통해 9월 말부터 11월까지 대학생이 제안한 봉사활동을 선정해 소외된 이웃을 지원하는 사회공헌활동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라며 “대한민국의 미래인 대학생들에게 2기, 3기 등 연속적인 봉사단 기회 제공으로 기관, 기업, 학생, 지역사회 모두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사회공헌활동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