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아이폰, 태양전지로 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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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박막태양전지(thin film solar) 기술자를 구하고 있어 미래 아이폰, 아이패드에 태양광 충전이 가능해지는 것 아니냐는 관심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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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현지시각) 9to5맥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회사 웹사이트에 박막전지 엔지니어를 구하고 있다고 구인 공고를 냈다. 애플은 구인광고에서 박막태양전지 엔지니어가 애플의 모바일 단말기 사업부에 소속되며 “전자적 시스템에 적용할 수 있는 박막전지 기술 개발과 고도화를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또 지원자는 “반도체 프로세싱 혹은 솔라 인더스트리에서 박막태양전지 기술에 폭넓은 경험을 보유하고, RF 차폐 관련 박막을 연구하는 데 강한 열의를 가져야 한다”고 기술했다.

이 같은 구인 광고는 애플이 미래 단말기에 태양전지판(solar panel) 사용을 검토하고 있다는 수년간의 소문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애플은 자사 데이터센터와 애플2 캠퍼스(스페이스십 캠퍼스)에 태양 에너지 시설을 설치한 후 이 경험을 모바일 단말기 제품으로 확장해 모바일 기기의 태양전지판 사용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았다.

또 올해 2월에는 미 특허청에 모바일 기기의 ‘터치 센서와 태양 에너지 부품의 통합(Integrated touch sensor and solar assembly)’ 기술 특허를 출원하기도 했다. 이는 터치 센서와 태양전지판의 통합 환경을 이동형 단말기, 특히 미디어 플레이어나 스마트폰 등 모바일 단말기의 디스플레이에 적용하는 기술에 대한 것이다.

9to5맥은 애플의 박막태양전지 기술이 성과를 거둘 경우 아이와치에 유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원이 없는 곳에서도 충전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등에서도 배터리 사용 시간을 크게 늘려줄 수 있지만 손목 착용하는 스마트와치 등 웨어러블 컴퓨터에서 더 유용하다.

박막태양전지는 얇은 필름 형태의 태양전지로, 실리콘 태양전지와 달리 가볍고 구부러질 수 있다. 평면 아닌 곡면에도 적용 가능하기 때문에 다양한 전자제품과 건축에도 적용할 수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트렌드팀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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